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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샨디' 사슬전쟁부터 이전부터 살아온 요즈 족의 환영술사이자 '에스더'

 

가장 어린 나이에 요즈족의 장로들이 준비한 8개의 시련을 모두 끝마치고
마침내 사용자의 의지에 따라 형태가 변하는 '진멸'의 주인이 된 샨디.

 

하지만 이런 오만함에 휩싸였던 그는 500년 전 사슬전쟁에서 가장 소중했던 친구
요즈족의 전사 '사르네'와 그의 친구를 잃었다.

 

샨디는 자신의 오만함의 근원이라고 생각한 '진멸'을 머리에서 지운채 떠돌이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과거의 죄를 속죄하고자 하여 방랑자로써 고독함에 빠져 지내던 그는 고아로 한 섬에 버려져있던
가능성의 끝을 헤아릴 수 없는 무한한 힘을 가진 '진저웨일'을 발견하고

자신의 오만함으로 두 번 다시 소중한 사람을 잃고 싶지 않음과

과거의 속죄를 위하여 진저웨일을 거두어 스승이자 또 하나의 아버지로써 키우기를 다짐하였다.

오만함의 근원이었던 '진멸'을 진저웨일에게 쥐어주며 다가올 카제로스의 부활에 혹여나 자신이 죽는다면

그 뒤를 이어나갈 인재가 필요하였던 샨디는 요즈족만이 다룰 수 있던 환영술을 진저웨일에게 가르치기 시작하였지만,

아크라시아 종족 중 요즈족 만이 다룰 수 있던 그것을 쉽게 다루지 못하였다

하지만 진저의 천재성을 알아본 샨디는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환죽도, 그 섬에서 진저웨일은 결국 내면의 성장을 이루어냈고 자신과 모습이 동일한 분신을 환영술로 빚어내며 여정을 이어나가 비로서 환영술의 꽃인 환영새까지 만들어내게 된다.

예견된 미래, 카제로스는 마침내 쿠르잔 북부에서 부활에 성공하였고 샨디는 다시 한번 그를 막고자 하지만 샨디의 환영술로는 카제로스의 공격을 맞받아치기에 역부족이었고 위기의 순간 샨디를 지키고 싶었던 진저웨일의 의지로 '진멸'은 그 형태를 바꾸어 온전한 힘을 진저에게 전달하였고 결국 샨디를 지켜내게 된다.

하지만 카제로스는 이 모든 것을 비웃듯 '하찮은 짓거리'라 읊조렸고 샨디를 죽이기 위한 힘을 개방하는데...이 순간 진저는 샨디를, 자신의 스승을 구하기 위해 고민없이 샨디의 앞을 막아 치명상을 입게 되었다.

자신의 오만함이 어떤 미래를 불러오는지 알았기에 진저에게 항상 자만하지 말것을 가르친 샨디는 눈 앞에서 가장 소중한 제자가 본인의 나약함으로 죽어가는 것을 지켜보았고, 제자임과 동시에 자신이 살아갈 하나의 빛이었던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에 피눈물을 흘리며 지금까지 외면하며 자신의 오점이라 생각한 '진멸'을 손에 쥐고

'모든 악마를 모조리 죽여버리겠다' 라는 다짐을 가진다.

'진멸'은 사용자의 의지에 따라 형태가 변화하는 신기

죽은 자들은 사와 멸, 소멸과 환생을 반복하여 행해지는 심연에서 그 과정을 거부하고 차원의 균열을 통해

현세로 빠져나오게 되는 금기가 전해진다.

림레이크의 차원의 균열 '나르가의 문'은 이 심연과 연결된 하나의 공간이었고

그곳을 통해 빠져나오는 금기를 행한 죽은자에게 요즈의 족장들은 징벌을 행하였다.

 

요즈의 족장들이 '사와 멸'이 행해지는 공간, '죽음'을 거부한 존재를 징벌하고 소멸시킨 무기 '진멸'

500년전 사슬전쟁에서 그 누구하나 지키지 못했고, 가장 소중한 제자마저 지키지 못한

'샨디'의 다짐은 결국 '진멸'에 서려 모든 악마를 향하는 날카로운 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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